안녕하세요. 이 시국에 일본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이 시국에 저는 바닷가를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어디 나가기가 사실 겁나는 요새지만 마스크로 무장하고 차 안에서 거의 시간을 보내기에.......😢
저희 집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바닷가이고요.
제가 바이크를 좋아하는지라 일본의 오늘은 바이크 천국처럼 많이 보이더라고요.
같이 타고 싶지만 저의 딸과 와이프를 두고 탈 수 없으니 꿈으로만 간직하며 ㅋㅋ
도로는 한산했으며 날씨는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바다로 가시죠~~
- 후쿠이 바다
40분정도 걸려 도착한 바닷가입니다.
정말 색깔이 에메랄드색이에요.
날씨가 21도까지 올라서 덥기도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간만에 따뜻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날씨가 궁금해지면서 저 끝에는 한국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어요 ㅠ
그것도 잠시.... 일단 배가 고프네여 ㅋㅋ
그래서 도로를 달리다가 게전문점이 있길래 차를 주차하고 게 집으로 향했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나요?
가게는 오픈했으니 손님도 가득했으나......
예약된 손님만 받는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제길....ㅜㅜ😂😂😂
그래서 차를 돌려 다시 이동하던 중에 한적한 곳에 위치한 스시집을 찾았어요.
렌덤으로 선택할 겨를도 읍이 여기 하나만 오픈한거 같았습니다.
코로나 여파인지 문을 닫은 가게가 엄청 많았습니다.
- 스시 집
역시나 손님은 없더군요.... 단 한 명도... 아침 11시쯤 되었는데요.
저희는 딸아이때문에 방으로 들어갔고 주문을 시작했고 음식이 나올 때쯤에
정말 말도 안되게 사람이 반이상 차더라고요. 딱 12시쯤 맞춰서 입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파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방어 세트입니다.
구성은 방어회 큼지막하게 5점 쭈꾸미, 오징어, 새우 2마리였습니다.
새우에 까만 것은 새우 알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1500엔 (한화 15000원 정도입니다.)
밥하고 국물 반찬 조금 해서 인데 가성비는 정말 끝내 줍니다.
일단 맛은 방어회는 비린내 하나도 없이 두툼한 살점이 사르르 녹는 맛이었습니다.
새우는 알은 고소하고 새우는 바다향이 진하게 나면서 정말 달콤한 맛이 나서 너무 맛있고요.
오징어는 사르르 녹고 쭈꾸미는 탱탱함이 살아있다고 할까요?
100점 만점에 99점 정도라고 생각 드는 맛입니다.ㅋ
와이프는 새우세트를 시켰는데요.
가격은 700엔 (7000원 정도) 고요. 고작 새우 2마리라서 짜증이 났었는데요.
한 마리는 제가 뺏어 먹어본 결과 거짓 조금 보태서 제 엄지손가락 두께의 새우가 맛 역시 담백하고 고소하고
튀김옷 자체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대식가라 이걸로는 디저트 수준이라 반찬을 하나 더 주문했어요.
반찬용 방어구이입니다.
가격은 700엔( 7000원)이며 비린 맛 하나 없고 겉은 바삭 속은 게살 먹듯이 녹아내리는 아주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이렇게나 한적한 시골마을에 맛집을 제대로 찾아 들어가서 와이프와 저는 맛있게 먹어치운 후 다시 이동합니다.
이제 해안도로를 누비며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허허~ 가족 같은데 벌써부터 저기서 바베큐를 준비하고 있더군요.
부러웠습니다.ㅠㅠ
정말 맑은 하늘과 따뜻한 바람~
맛있는 음식과 향긋한 바다내음~~
이렇게 기분 좋게 드라이브하며 즐겁게 보낸 오늘 일본의 하루였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코로나 항상 조심하시고
저도 한국 좀 가보려고 해도 비행기도 거의 없거니와 있어도 엄청 비싸서 못 가겠어요 ㅠ
코로나가 사라지고 빨리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건강하기를 기도하며
여기까지 이 시국에 일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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